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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북 미사일 기술적 성과…핵실험 최종단계"

세계

연합뉴스TV 유엔 대북제재위 "북 미사일 기술적 성과…핵실험 최종단계"
  • 송고시간 2022-10-08 09:16:16
유엔 대북제재위 "북 미사일 기술적 성과…핵실험 최종단계"

[앵커]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에 진입했다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서른 번이 넘는 시험발사를 통해 미사일 개발에서도 상당한 기술적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실험 준비 동향을 담은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올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현황이 담겼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과거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개방해 기폭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파 추가 핵실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패널은 지난 3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에 나선 사실을 관찰했고 이와 함께 영변 원자로와 평산 우라늄 농축공장도 여전히 가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라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이고 지역 및 국제적 안보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입니다."

유엔 전문가패널은 또 북한이 올해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31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면서 기술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액체연료와 고체연료의 운용 과정을 최적화하고, 육로뿐 아니라 철도와 잠수함을 이용하는 등 미사일 운반시스템도 다양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옛 소련제 엔진을 모방해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의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기술 이전 등에 있어서 중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 유학하는 북한 학생들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29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관련 내용은 예년보다 3배가량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유엔_대북제재위 #북한_미사일 #북한_핵실험 #북한_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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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