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러, 대대적 철수 가능성"…우크라, 요충지 헤르손 탈환?

세계

연합뉴스TV "러, 대대적 철수 가능성"…우크라, 요충지 헤르손 탈환?
  • 송고시간 2022-10-21 13:52:49
"러, 대대적 철수 가능성"…우크라, 요충지 헤르손 탈환?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영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개전하자마자 빼앗긴 이 지역 탈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개전 이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4곳 가운데 하나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즉각 대피하라는 이 지역 친러 행정부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주민들이 짐을 챙겨 들고 집을 떠납니다.

<헤르손 주민> "걱정됩니다. 불안하고요. 모든 게 다 잘 되길 기원합니다."

<블라디스라브 타나시추크 / 친러 행정부 관계자> "오늘 많은 사람이 왔고 대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 작전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전혀 문제없습니다."

이미 주민 약 13만 명 가운데 1만5천 명이 대피했고 당국은 4만5천 명을 더 이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헤르손주는 러시아가 침공 후 가장 먼저 점령한 지역이자 남부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자 헤르손 등 4개 점령지에 계엄령을 내리고 헤르손엔 대피령까지 더하면서 방어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헤르손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총사령관의 말은 인용하며 러시아가 대대적인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 중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P 통신이 양측이 헤르손주의 주도인 헤르손에서 대규모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지역 수력발전댐을 폭파해 재앙을 유발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과 시설물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여기는 대형 전력시설 중 한 곳입니다."

러시아 측은 강에서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우크라이나_전쟁 #헤르손 #러시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