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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와이드] 시진핑 3기 출범…'1인 천하' 장기집권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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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일요와이드] 시진핑 3기 출범…'1인 천하' 장기집권 시대 열어
  • 송고시간 2022-10-23 19:18:40
[일요와이드] 시진핑 3기 출범…'1인 천하' 장기집권 시대 열어

<출연: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기간 중국의 5년을 이끌어갈 최고지도자 그룹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결정됐습니다.

측근 일색의 지도부를 꾸리면서 시 주석의 1인 집권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대외정책과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어서 오세요.

<질문 1> 시진핑 주석과 함께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부 6명 전원이 그의 측근으로 채워졌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진핑 시대가 10년 만에 사실상 독주 시대로 접어든 건데요. 오늘 베일을 벗은 당 수뇌부들의 면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질문 2>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 시진핑 주석의 뒤를 따라 서열 2위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3위 자오러지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4위 왕후닝 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줄지어 입장했습니다. 특히 이 세 사람을 주목할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3> 이 중 서열 2위 리창 서기는 파격 인사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리커팡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 내정이 확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부총리를 역임하고 총리에 오르는 관례가 깨지는 겁니다. '시진핑 심복'으로 불려오긴 했습니다만, 올 2월 '상하이 봉쇄 방역'으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런데도 2인자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유지했어요?

<질문 4> 잔류 인사로, 4번째로 이름을 올렸던 왕후닝 서기는 장쩌민이 발탁한 인물이지만 이번에 본격 시진핑 사단에 발을 들였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의 자강론 등 시진핑 사상을 이론적으로 보좌하는 책사의 역할인데요. 왕후닝을 유임하면서 중국의 대미 정책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질문 5> 당초 후보군으로 꼽혔던 후춘화 부총리가 상무위원에서 제외됐다는 건 예상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리틀 후'로 불리면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후계자로 지목했을 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있던 인물이었는데요. 시진핑 측근, '시자쥔' 계파 세력이 그만큼 절대적이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요?

<질문 6>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당대회 폐막식 장면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 중간에 퇴장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후춘화 부총리의 상무위원 진입 무산과 연관됐을 거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질문 7> 시진핑 1인 독주체제로 인해 덩샤오핑의 정치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시 주석은 '인민 영수' 불리기도 하는데요. 마오쩌둥 반열까지 올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8> 이번 중국 당대회에서는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자들을 반대하고 저지한다"라는 내용의 결의안이 당장(당헌)에 명기됐죠. 대만은 당장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고요. 미-중 간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역내 우발적 충돌의 우려는 없을지요?

<질문 9> 우리나라도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미리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만약 중국이 대만 통일을 위한 무력 행동에 나설 경우, 우리도 이 사안에 외교·안보적으로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또 한중 간에 사드 문제나 공급망 관련, 무역 구조 재편 등 기존 갈등 요소들도 있고요. 시진핑 집권 3기 출범이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적절한 대응책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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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