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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담보대출금리 7% 돌파…20년 만에 최고치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주택담보대출금리 7% 돌파…20년 만에 최고치
  • 송고시간 2022-10-28 13:43:26
미국 주택담보대출금리 7% 돌파…20년 만에 최고치

[앵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7%를 넘어섰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 때문인데요.

금리 부담이 높아지면서 주택 시장은 10년 만에 가장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평균 금리가 20년 만에 7%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가 집계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16%를 기록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은 것은 미국의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한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평균값의 주택을 선금 20%를 내고 30년 고정 모기지로 구입할 경우 1년 전엔 원금과 이자로 매달 1천300달러를 냈지만, 현재는 2천300달러로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이렇게 급등한 것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최근 3연속 단행했는데, 다음달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급등한 모기지 금리는 이미 미국의 주택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새집 판매는 10% 이상 줄었고, 지난 7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집값도 석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12월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치솟은 모기지 금리는 당분간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국_주택시장 #주택담보대출금리 #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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