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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겨울 앞두고 헤르손 주민 대피…"수백만 위험"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겨울 앞두고 헤르손 주민 대피…"수백만 위험"
  • 송고시간 2022-11-22 13:28:37
우크라, 겨울 앞두고 헤르손 주민 대피…"수백만 위험"

[앵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에너지 등 기반 시설이 파괴돼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수백 만명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러시아군이 물러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헤르손.

주민들은 드니프로 강에서 물을 길어다 쓰고, 임시 충전소에 모여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헤르손 등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중부나 서부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는 겨울철 귀국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수개월 동안 집중된 러시아의 포격으로 발전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파괴되면서, 병원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 군사 행정 책임자> "완전한 대피는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수도, 전기, 가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상황이 악화하면 피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수도 키이우는 이미 눈으로 뒤덮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올겨울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추위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스 헨리 클루게 / 세계보건기구 유럽지역 국장> "올겨울은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것입니다. 파괴적인 에너지 위기, 악화하는 정신 건강 상태 위기, 인도주의적 접근 제한과 바이러스 감염 위험…."

세계보건기구는 특히 수백개의 의료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것은 물론 연료와 물, 전기가 부족해지고 있다며 새로 수복했거나 점령 상태인 영토에 인도주의적 보건통로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겨울 #인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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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