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뉴욕시가 박멸 전문가를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도 골칫거리였지만 최근에는 쥐로 인한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대판 피리부는 사나이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미국 뉴욕시가 쥐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지금도 시 차원에서 쥐 박멸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쥐 제거 작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고위직을 신설하기로 한 겁니다.
또 쥐의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5년 이상의 관련 경험을 가진 대졸자 가운데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 본능'과 추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합니다.
경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고 17만 달러, 무려 2억2천만원의 연봉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에릭 애덤스 / 미국 뉴욕시장(지난 10월)> "범죄와 싸우고 불평등과 싸우고 쥐와 싸우는 것은 우리가 이 도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뉴욕에는 쥐가 살 곳이 없습니다. 쥐를 박멸하기 위해 우리는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쥐는 뉴욕의 오래된 골칫거리였지만 최근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시민 불만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쥐 떼의 습성을 바꾼 것 아니냐고 분석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때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중단하면서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방역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 배치됐던 것도 쥐 떼의 행동반경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영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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