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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빅스텝 가나…美,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세계

연합뉴스TV 예상대로 빅스텝 가나…美,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 송고시간 2022-12-12 09:27:54
예상대로 빅스텝 가나…美,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합니다.

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0.5%P, 빅스텝 인상이 유력하게 관측되는데요.

내년 금리 정책 기조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현지시간 13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0.5%P, 빅스텝 인상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강수를 둔 연준은 10월 물가상승률이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8% 아래로 내려가는 등 뚜렷한 인플레 둔화세가 확인되자 속도 조절에 힘을 실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조절 시기는 12월 회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의 참석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인상 폭을 줄여 '빅스텝'에 나설지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날 내년 금리 정책 기조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노동 시장 진정이 필수적이라는 게 파월 의장의 판단인데,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고 임금상승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금리 인상 기조에는 이번 회의 첫날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에 이어 확실한 둔화세가 확인될 경우 금리 속도 조절에 한층 힘이 실리겠지만, 반대의 경우엔 내년 2월에도 빅스텝 인상이 지속되는 등 공격적인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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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