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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좋지만 임금은 주춤…"인플레 압력 줄어"

세계

연합뉴스TV 美 고용 좋지만 임금은 주춤…"인플레 압력 줄어"
  • 송고시간 2023-01-07 10:42:40
美 고용 좋지만 임금은 주춤…"인플레 압력 줄어"

[앵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 건수가 예상치를 또 웃돌았고 실업률은 더 떨어져 반세기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견고한 고용시장이 한번 더 확인된 셈인데요.

다만 임금 상승세는 다소 꺾여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분야 일자리가 22만 3천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공개된 민간 일자리에 이어, 공공분야까지 포함된 전체 일자리 역시 11월보다는 줄었지만 전문가 전망치는 크게 웃돈 것입니다.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더 떨어져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강한 긴축에도 견고한 고용시장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올해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키웁니다.

작년 전체로 치면 총 450만개 일자리가 늘어 늘어, 1940년 이후로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달 임금상승률은 4.6%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아 2021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강력한 고용시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임금 상승은 주춤하고 있다는 것으로, 임금 상승과 물가를 더 끌어올리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연준 입장에선 반길만 한 소식입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도 임금 상승 둔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런 테라자스 / 글래스도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금 상승률이 낮아졌다는 건 긍정적이지만 우리가 너무 앞서 나가선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추세는 연준이 바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연준이 바라는,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여전히 강한 고용 시장이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을 계속 촉진할 수 있단 반론도 있습니다.

연준의 긴축이 길어지면 결국 경기 침체를 피해가기 어려울 거란 것입니다.

한편 뉴욕 3대 증시는 임금상승률 둔화 소식에 일제히 2% 이상 반등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국_경제 #인플레이션 #미국_일자리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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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