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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대선 불복'에 군 동원한 룰라

세계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대선 불복'에 군 동원한 룰라
  • 송고시간 2023-01-09 15:01:02
[뉴스메이커] '대선 불복'에 군 동원한 룰라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브라질 전직 대통령 지지자들이 룰라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면서 의회와 대통령궁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군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는데요.

취임 일주일 만에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겁니다.

자세한 내용,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알아봅니다.

50.9%대 49.1%!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과입니다.

룰라 대통령이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죠.

이후 보우소나루 전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룰라 취임 반대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일 룰라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룰라 3기' 정부가 공식 출범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등에 난입했고 문과 창문을 부수는 등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시위대가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는 무법천지가 됐고요.

이들은 브라질 국기 색 옷을 맞춰 입고 의회 건물 지붕에 올라가 브라질 군대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펼쳤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최루탄을 쏘면서 시위대 해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브라질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했는데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2년 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의회에 난입했던 '1·6 사태' 복사판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시위대를 '광신도, 파시스트'로 지칭했고 "모든 법령을 동원해 죄를 물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공격을 독려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고 얘기하면서 이번 사태의 배경에 전임 대통령 책임도 있다는 걸 분명히 했는데요.

룰라 대통령은 취임 당시, 전임자 때문에 무너진 브라질을 다시 세우겠다고 천명했었는데요.

취임하자마자 사상 초유의 '대선불복 폭동'이 일어나면서 두 쪽으로 갈라진 민심을 추스러야 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룰라 3기 정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브라질대통령 #룰라 #보우소나루 #취임반대시위 #대선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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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