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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1년만에 인구감소…출생률 1949년 이래 최저

세계

연합뉴스TV 中, 61년만에 인구감소…출생률 1949년 이래 최저
  • 송고시간 2023-01-18 07:02:52
中, 61년만에 인구감소…출생률 1949년 이래 최저

[앵커]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출생률은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인구 고령화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입니다.

홍콩 윤고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1,175만 명이라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습니다.

출생 인구는 900만 명대에 그쳤지만 사망자는 1천만 명을 넘겨, 1년 전보다 무려 85만 명이 줄었습니다.

인구 감소는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입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 비율인 출생률은 6.77%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49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중국의 인구 증가세는 2016년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는데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생활비와 자녀 양육비가 급증하면서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 의지가 꺾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2021년 두 자녀 정책을 폐지하는 등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펴고 있지만 추세를 되돌리진 못했고 코로나19 사태는 출생률 하락을 심화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인구 감소는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히는 동시에 중국 경제가 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는 것을 더 힘겹게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10년 전 70%였던 중국의 노동인구 비중이 지난해 62%를 기록하는 등 국가 연금체계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세계 최다 인구 국가 지위도 인도에 넘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윤고은입니다.

#중국_인구 #출생인구 #85만명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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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