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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하자 총격 사주…美 끝나지 않는 선거음모론

세계

연합뉴스TV 낙선하자 총격 사주…美 끝나지 않는 선거음모론
  • 송고시간 2023-01-18 08:19:32
낙선하자 총격 사주…美 끝나지 않는 선거음모론

[앵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공화당 후보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민주당 인사 등에 대한 총격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0년 대선 불복의 여진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경찰에 이끌려 걸어나오는 이 사람. 지난해 뉴멕시코에서 하원선거에서 낙선한 솔로몬 페냐입니다.

공화당 후보였던 페냐는 현직 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 표차로 졌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를 주장해왔습니다.

급기야 총격까지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페냐는 선거 관리에 관여한 지방자치단체 간부와 민주당 소속 정치인 등을 공격대상으로 지목하며 4명의 남성에게 그들의 주소와 함께 현금을 건넸습니다.

<카일 하트삭 / 뉴멕시코 앨버커키 경찰서 부서장> "11월 선거 이후 솔로몬 페나는 적어도 두 건의 총격 사주를 위해 현금을 주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범행은 실행으로 옮겨져 지난달 4일부터 카운티 고위 간부의 자택을 향한 세 차례의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페냐는 자신이 고용한 일당이 주 상원의원인 린다 로페스의 집을 공격할 당시에는 직접 자동소총을 들고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복으로 촉발된 선거음모론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습니다.

<팀 켈러 / 뉴멕시코 앨버커키 시장> "그들의 공격은 개인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이 사건이 끔찍한 이유입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도 대선 음모론을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 상당수가 당선돼 의회에 입성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국_대선 #선거불복 #선거음모론 #트럼프 #솔로몬_ 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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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