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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앞둔 룰라 "남미공동시장-중국 FTA 논의"

세계

연합뉴스TV 방중 앞둔 룰라 "남미공동시장-중국 FTA 논의"
  • 송고시간 2023-01-26 20:31:56
방중 앞둔 룰라 "남미공동시장-중국 FTA 논의"

[앵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중남미 좌파 대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우루과이를 찾았습니다.

남미공동시장 차원에서 중국과 FTA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브라질은 중국과 함께 브릭스 일원이기도 합니다.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미의 거대시장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 국내총생산의 68%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는데, 올해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메르코수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룰라 / 브라질 대통령> "나는 남미의 통합, 라틴 아메리카의 통합을 이뤄내고자 합니다. 메르코수르를 강화해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남미인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무역블록을 만드는 겁니다."

특히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 FTA에 적극적인 모양새입니다.

룰라 대통령은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과의 FTA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미 중국과 독자적인 FTA 협상을 하던 우루과이도 메르코수르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에 큰 이견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이 참여하는 FTA 준비팀을 꾸리기로 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설 채비까지 갖췄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최근 열린 중남미 최대규모 정상회의, 중남미 카리브 국가공동체 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메르코수르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혀 양측간 논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3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룰라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 역시 2018년부터 메르코수르와 7차에 이르는 FTA 협상을 진행한 만큼 남미 거대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메르코수르 #룰라 #브라질 #남미공동시장 #중국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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