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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구제역 '화상병'…"겨울철에 궤양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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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과수 구제역 '화상병'…"겨울철에 궤양제거"
  • 송고시간 2023-01-28 15:37:46
과수 구제역 '화상병'…"겨울철에 궤양제거"

[생생 네트워크]

[앵커]

과수 농사를 망치게 하는 화상병이라는 무서운 외래 세균병이 있습니다.

그동안 발병된 과수원의 나무는 모두 베어내고 땅에 묻었으나 나무에 생긴 궤양을 적기에 제거하면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멀쩡한 배나무를 뿌리째 뽑아 땅속에 묻고 있습니다.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릴 만큼 전염력이 워낙 강해 한번 걸리면 나무를 모두 베어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국내에 처음 유입된 이후 매년 사과, 배 과수원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조일행 / 배 과수원 농장주> "화상병에 일단 걸리게 되면 전체적인 매몰을 해야 한다는 그거가 늘 불안한 거예요. 통째로 밭을 매몰시켜야 하니까…"

하지만 겨울철 사전 예찰을 통해 나무에 생긴 궤양을 확인한 뒤 제거하면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의석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농촌지도관> "궤양은 병원균이 발생해서 남아있는 흔적입니다. 그래서 병원균의 월동처를 제거하면 다음 해 병해충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궤양은 나무껍질이 터지고 검게 변했거나 움푹 들어간 것으로 궤양이 생긴 나무줄기나 가지의 아래쪽을 잘라내고 도포제와 같은 소독약을 발라주면 됩니다.

작업에 사용된 가위와 톱 등 작업도구는 반드시 알코올로 소독하고 제거한 나무는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 합니다.

<김석철 /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 "과수화상병은 겨울철에 궤양 제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화상병을 예찰하고 방지하고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원화시켜서…"

농촌진흥청은 2월 말까지 상시 예찰을 통해 궤양 제거와 방제작업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감염된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과수 화상병 #사과 #배 #방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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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