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 주가가 하루 만에 23%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메타발 호재는 빅테크 랠리를 이끌었지만, 그 상승세가 오래 가진 못했는데요.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23% 이상 폭등하며 10년 만에 '최고의 날'을 맞았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고 49조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메타의 화려한 컴백은,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입어 새해 들어 반등 중인 기술주 전반에 추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은 나란히 7% 넘게 치솟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조지 볼 /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 회장> "구글과 메타, 아마존 같은 회사들은 너무 몸집이 커서 과거와 같은 속도로 수익을 올리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확실히 반등 잠재력이 있고,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에는 이미 상당한 반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알려진 '빅테크 3총사'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시총 1위 애플은 아이폰이 덜 팔리면서 거의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감소하는 '역성장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도 디지털 광고 사업에서 타격을 받으며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아마존 또한 매출 둔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0달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메타 #페이스북 #빅테크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