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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어 포드·中 업체도…각국서 전기차 할인 확산

경제

연합뉴스TV 테슬라 이어 포드·中 업체도…각국서 전기차 할인 확산
  • 송고시간 2023-02-04 10:28:17
테슬라 이어 포드·中 업체도…각국서 전기차 할인 확산

[앵커]

테슬라가 쏘아올린 할인 경쟁이 세계 전기차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샤오펑과 미국 포드가 일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내렸는데요.

할인을 통한 전기차 업계의 시장 점유율 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 아시아와 유럽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내린 테슬라.

지난 달 17일에는 미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20%나 인하했고, 국내에서도 이달들어 최대 14%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경쟁 차량이 늘고,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해져 판매가 줄자 콧대 높던 테슬라도 할인 판매를 택한 겁니다.

선두주자 테슬라가 가격을 내리자 할인 경쟁이 업계 전체로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업체 샤오펑은 최근 자국내 P7 모델 판매 가격을 최대 12.5% 인하했고, 포드는 미국내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최대 8.8%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 점유율 유지와 확대를 위한 제조사들의 할인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전기차) 고가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본격화 되는거고. 중가 시장은 점진적으로 아마 가격 경쟁이 될 거라는 거죠."

전기차 업계의 '치킨게임'이 벌어질수도 있다는 건데, 이럴 경우 가격 할인 여력이 충분한 테슬라가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테슬라는 한 번에 차체를 찍어내는 제조 혁신과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타사보다 월등히 높은 약 16.8%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GM과 폭스바겐은 당장 전기차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현대차그룹도 아직은 가격 변동에 대응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전기차 #할인 #가격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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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