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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위인사 "코피 전략 용어 안써…빅터차 낙마 정책이견 아냐"

세계

연합뉴스TV 美고위인사 "코피 전략 용어 안써…빅터차 낙마 정책이견 아냐"
  • 송고시간 2018-02-03 13:12:05
美고위인사 "코피 전략 용어 안써…빅터차 낙마 정책이견 아냐"

[앵커]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제한적 대북 선제 타격을 뜻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에 대해 이런 용어는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빅터차 주한 미대사 내정자가 낙마한 것도 정책 이견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른바 '코피 전략'과 관련해 "백악관과 행정부 어디에서도 이 말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코피 전략은 주먹 한 방으로 상대방의 코피를 터뜨려 싸움을 끝내는 것으로, 전면전 없이 핵·미사일 시설을 선별 타격해 북한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겠다는 구상입니다.

백악관 사정에 밝은 이 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2일 백악관 내에서 연합뉴스 특파원 등과 만나 "오늘 아침까지도 도대체 이 말이 어디에서 나왔는 지 궁금해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빅터 차 주한 미대사 내정자의 내정 철회가 '코피 전략'을 반대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한미 양국간 논란이 확산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빅터 차 전 내정자의 낙마도 "정책이 관건이 아니었다"며 "100% 틀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지명되거나 지명되지 않는 데는 많은 요인이 관련돼 있다"며 "빅터 차의 경우에서 정책은 문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북 옵션에 제한적인 타격이 포함돼 있느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이라며 "그동안 검토한 다양한 옵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다루는 데 광범위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도 각 옵션의 장단점을 포함한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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