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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 수포 '원숭이 두창' 확산 조짐…속도 이례적

세계

연합뉴스TV 온 몸 수포 '원숭이 두창' 확산 조짐…속도 이례적
  • 송고시간 2022-05-21 09:56:48
온 몸 수포 '원숭이 두창' 확산 조짐…속도 이례적

[앵커]

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어온 희소 감염병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주, 호주 등 전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에서 10% 수준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대륙을 건너뛰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호주에까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퀘벡주 샘플 2건에서 첫 원숭이두창 양성반응이 나왔고, 17건의 의심 사례는 조사 중입니다.

호주에서는 유럽에 다녀온 30대 남성 2명이 확진 판정 또는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고,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생깁니다.

치명률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입니다.

앞서 영국에서 9건을 비롯해 스페인 7건, 포르투갈 5건, 스웨덴과 이탈리아 각 1건 등 유럽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프랑스도 의심 사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람 간 감염 사례가 많지 않은데다 이번처럼 빠른 확산세는 이례적입니다.

<지미 휘트워스 / 런던스쿨 국제 공중보건학 교수> "특이한 점은 지리적으로 상당히 널리 분포돼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각 사례들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람 간 감염은 통상 병변 부위나 체액, 호흡기 비말, 오염된 침구류 등에 의한 밀접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에 확인된 확진자 4명이 모두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으로 파악됐다며, 같은 방식의 성 접촉을 하는 그룹에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스페인도 전국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원숭이두창 #아프리카_유럽_주의보 #성접촉_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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