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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 만에 최악 총기참사…바이든 "로비에 맞서야"

세계

연합뉴스TV 미 10년 만에 최악 총기참사…바이든 "로비에 맞서야"
  • 송고시간 2022-05-25 15:26:03
미 10년 만에 최악 총기참사…바이든 "로비에 맞서야"

[앵커]

미국 전역이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2012년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의 최악의 총기 참사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참사는 지난 14일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18세 백인 남성의 총기 난사로 흑인 10명이 숨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났습니다.

특히 발생 장소가 초등학교이고,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이라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사건으로 어린이 20명,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총기 난사 사건은 하루가 멀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살해 의도가 있는 '적극적 총격' 사건은 61건으로, 전년 보다 53%, 2017년과 비교하면 97%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2000년 이후 공식 집계로는 연간 최다치입니다.

총격범은 12세부터 67세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습니다.

총격 희생자가 한명이 아닌 다수라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4명 이상 죽거나 다친 대규모 총격 사건은 최소 215건, 이중 이번 참사를 포함해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사고는 10건에 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총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얼마나 많은 학생이 전쟁터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 죽는 것을 봐야 합니까/ 국가로서 우리는 총기 단체의 로비에 맞서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언제 해야 합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텍사스_초등학교 #총기난사 #바이든_총기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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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