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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 잇따라…"크기 더욱 커져 위험"

사회

연합뉴스TV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 잇따라…"크기 더욱 커져 위험"
  • 송고시간 2022-08-08 21:25:48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 잇따라…"크기 더욱 커져 위험"

[뉴스리뷰]

[앵커]

폭우가 내리고 있는 중부와 달리 남해안 주요 바닷가에는 피서객들이 한창 더위를 식히고 있을 텐데요.

지난 주말,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 수십여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던 일부 피서객들이 쏘임 사고를 당하기도 했는데요.

해수욕 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에 해파리 사체가 이곳저곳에서 발견됩니다.

해수욕장 앞바다에 떠다니던 해파리를 수상구조대원 등이 건져 올린 겁니다.

당시 이곳 임랑해수욕장엔 해파리 50여 마리가 출현했는데요.

피서객 30여 명이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파리 쏘임을 당한 피서객은 다리에 붉은 반점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은지 / 사고 당시 피서객> "119대원들이 해파리 때문에 대피하게 하는 상황이었고, 뜰채로 해파리를 건져내더라고요. 물 밖에 나와서 보니까 저희도 다리에 붉은 반점이 올라와 있었고. 다시 들어가서 놀려고 하니 피부가 따갑고 해서 제대로 놀지 못했어요."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부산에선 257명이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했습니다.

작년 한 해 집계된 168명을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부터 부산과 울산, 경북·강원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올해 노무리입깃해파리의 특징은 크기가 더욱 커졌다는 겁니다.

<김경연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해파리가 초대형 해파리거든요. 우리나라에 출현하고 있는 개체가 1.5m. 무게도 150㎏에 달하고 있어요. 독성이 강해서 쏘임 사고에 주의하셔야 돼요."

국내 연안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말고도 최근 독성을 가진 작은상자해파리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씻어줘야 합니다.

해파리 몸체가 보이지 않더라도 떨어져 나간 촉수가 물속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가 따가울 경우 입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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