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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행에 중국 제재받은 펠로시 "누가 신경 쓰나" 콧방귀

세계

연합뉴스TV 대만행에 중국 제재받은 펠로시 "누가 신경 쓰나" 콧방귀
  • 송고시간 2022-08-11 13:29:48
대만행에 중국 제재받은 펠로시 "누가 신경 쓰나" 콧방귀

[앵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 일주일여 만에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그는 대만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시금 강조하면서 중국의 자신을 겨냥한 제재에 대해서는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행을 강행한 뒤 중국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올해 82세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벌이고 미국과 대화도 끊는 등 후폭풍이 거셌지만,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더 당당해진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뉴노멀, 새로운 관행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제 생각에 중국은 일종의 '뉴노멀'을 만들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둘 수 없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자신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대해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취재진이 제재에 관해 묻자 비웃고 어깨를 으쓱하며 "반응할 게 없다.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답한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군은 지금 당장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여긴다"며 우회적으로 만류한 것과 관련해 그는 군이 말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군이) 우리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인들의 영향을 최소화하려 한 것 같습니다. 군은 우리는 잘 챙겨줬습니다. 군이 우리에게 가지 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는 기자회견 전날에도 방송에 출연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겁먹은 불량배처럼 행동한다"고 직격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펠로시 #대만 #양안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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