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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부상 투혼 빛났다…또다른 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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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틴' 손흥민 부상 투혼 빛났다…또다른 별들도
  • 송고시간 2022-12-06 12:10:22
'캡틴' 손흥민 부상 투혼 빛났다…또다른 별들도

[앵커]

우리 태극전사들이 비록 8강 문턱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지만, 막판까지 보여준 투혼은 빛이 났습니다.

특히 안와골절상으로 보호 마스크를 낀 채 4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주장 손흥민 선수는 동료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면 보호 마스크를 낀 벤투호 주장 손흥민,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도 지칠 줄 모르고 달리고 또 달립니다.

조별리그부터 16강 브라질전까지 도하 입성 전까지만 해도 경기 20일 전 당한 안면 골절상에 조별리그 출전 여부가 불확실했던 손흥민은 마스크를 낀 채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그러면서 때론 동료들을 위로하고 때론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독려했습니다.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벤투호의 원정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손흥민은 브라질과의 경기 후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종아리 부상에도 브라질 공격수를 막겠다고 나선 김민재,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4경기 모두를 뛴 김진수,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채 포르투갈전 결승 골로 벤투호를 구한 황희찬까지 비록 원정 첫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26명의 태극전사의 투지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벤투호의 항해는 16강에서 멈췄지만, 수확도 적지 않았습니다.

K리그 득점왕 출신이지만 백업 자원에 머물렀던 조규성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떠올랐고, 벤투 감독에게 한동안 외면받았던 이강인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며 차세대 주전을 예약했습니다.

브라질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시원한 중거리포로 장식하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백승호도 다음 4년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태극전사 #벤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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