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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대란…중앙난방 끄고 실내텐트까지 등장

사회

연합뉴스TV 난방비 대란…중앙난방 끄고 실내텐트까지 등장
  • 송고시간 2023-01-26 21:22:22
난방비 대란…중앙난방 끄고 실내텐트까지 등장

[뉴스리뷰]

[앵커]

요새 갑자기 치솟은 난방비가 큰 논란이 되고 있죠.

서울의 한 아파트에선 난방비가 두 배 넘게 뛰었다는 민원에 중앙난방을 일시 차단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치솟는 난방비에 시민들은 다양한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 붙은 공지입니다.

기존의 24시간 난방 공급에 대해 민원이 제기돼 일정 시간 중앙난방을 중단했다는 내용입니다.

일부 세대에서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항의가 빗발치자 난방비를 절감하겠다며 자구책을 내놓은 겁니다.

<관리소 관계자> "(난방비가) 127%로 올라가지고 주민들이 난방을 끄라고 난리를 쳐가지고 어쩔 수 없이…."

주민들은 난방비를 줄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체감 온도 영하 20도 아래로까지 내려간 역대급 추위에 어린이들과 노년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주민> "춥다는 느낌은 이제 좀 강해요. 오랫동안 살았어요. 한 20년. 처음이에요. 난방이 안 들어오고 이런 거는 처음인 것 같아요."

추위는 맹위를 떨치는데 급등한 난방비는 부담되다 보니,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위에 설치하는 '실내텐트'는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고 있고, 일부 유명 브랜드 제품은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자취생들은 실내에 있으면서도 '외출 모드'로 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난방비를 아끼려면 중앙난방인 경우 잘 안 쓰는 방은 밸브를 조금만 열어두고 개별난방이면 장기 외출 시 보일러 전원을 끄지 말고 외출모드로 해놓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 전문가 상담 후 배관을 청소하는 것도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난방비_대란 #중앙난방 #외출모드 #실내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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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