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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의 계절 여름…"이제는 냉면 한 그릇도 겁나요"

사회

연합뉴스TV 외식의 계절 여름…"이제는 냉면 한 그릇도 겁나요"
  • 송고시간 2023-06-04 09:42:03
외식의 계절 여름…"이제는 냉면 한 그릇도 겁나요"

[앵커]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바로 냉면과 삼계탕인데요.

하지만 이제는 냉면 한 그릇은 만원을 훌쩍 넘기고 삼계탕은 2만원을 내야 할 정도입니다.

일찍 시작된 더위와 무섭게 오르는 물가에 시민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를 문승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식당 곳곳에 빈자리가 여럿 보입니다.

여름 인기 음식인 냉면을 찾는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 그릇에 만 이천원을 내야 해섭니다.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대학생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김하진 / 대학생> "여름이라서 냉면 자주 먹고 싶을 때 있는데 가격이 좀 부담되는 것 같아요."

대표적인 몸보신 음식, 삼계탕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은걸 / 직장인> "삼계탕도 예전 같으면 팬데믹 전에는 12,000원, 13,000원 했는데 지금은 17,000원 이상 가니까 부담이 되어가지고…"

냉면집과 삼계탕집을 찾았던 손님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은걸 / 직장인> "웬만해서는 집에서 먹으려고 하고요.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나가서 외식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김하진 / 대학생> "가게에서 사 먹기에는 너무 부담이 심해서 마트에서 사서 제품을 해서 먹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값을 올린 식당도 있고, 손님이 줄어들까 가격 인상을 망설이는 식당도 있습니다.

<장혁재 / 냉면집 매니저> "작년보다는 아무래도 손님이 좀 줄었고요…작년 대비 원재료 가격이나 인건비 이런 것이 많이 상승돼서…"

<함영욱 / 삼계탕집 사장> "전에는 점심시간이 1시까지 이 정도는 유지가 되는데 12시 조금 넘으면 이제 아예 없어요…유지하면 잘한다고 보거든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자마자 맞게 된 물가 폭탄에, 서민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외식물가 #냉면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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