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김홍규 강릉시장이 가뭄 사태와 관련해 공무원들에게 댓글 작성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 강릉시민행동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시장이 지난달 29일 공무원 60명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가뭄과 관련해 언론과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와 비판적인 내용이 많다"며 "직원들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지역 커뮤니티인 강릉맘카페에 직원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강릉시 주요 부서의 한 과장이 "직원 중 강릉맘카페 가입 직원들이 있으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허위 사실에 대한 댓글도 함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타 부서 과장에게 전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시기는 가뭄이 심화하며 수도 계량기를 잠그는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강릉시의 미흡한 가뭄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을 때였습니다.
[강릉시민행동 제공][강릉시민행동 제공]한편 강릉시민행동은 지난달 30일 공무원만 접속할 수 있는 행정 내부망 새올행정시스템의 '칭찬합시다'에 '김홍규 시장님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되고 이후 100여개의 칭찬 댓글이 달렸다며 관련 내용을 캡처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강릉맘 동원에 대한 직감은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한다는 걸 알게 됐네요", "어이가 없네요. 정신 차리세요"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방류 등 왜곡된 정보와 유언비어로 인한 불필요한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들께서 실제 가뭄 대응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릉시는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 활동에 개입하거나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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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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