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베네수엘라 야권 여성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민주주의를 위해 앞으로 흔들림 없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0일 마차도는 노벨위원회와의 통화를 통해 “아직 민주주의를 달성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를 얻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차도는 자신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독재 정권에 맞서고 민주주의 투쟁을 함께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마차도는 한밤중에 노벨위원회의 전화를 받은 뒤 “맙소사,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벨평화상은 우리 국민에 대한 가장 큰 인정”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는 그저 한 사람일 뿐”이라며 “절대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20년간 베네수엘라 민주화 투쟁을 이끌며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차도는 야권 운동가 대다수가 신변의 위협으로 해외로 피신한 데 반해 아직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도 마차도가 현재 베네수엘라 내에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수상 발표 직전 마차도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도 카라카스의 미국 대사관에 은신 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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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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