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회 환영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연설에서 "지금부터 몇 세대에 걸쳐 이 순간이 전쟁의 끝일뿐만 아니라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긴 악몽이 마침내 끝났다"며 "이 지역을 괴롭힌 혼란의 세력이 완전히 패배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마스에 인질을 돌려보내도록 압박한 아랍과 무슬림 세계의 모든 국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모든 국가가 평화롭게 파트너로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 엄청난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은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다"며 "이제 전장에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이 승리를 평화와 번영이라는 궁극적인 성과로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 재건을 돕겠다고 약속하며 "공포와 폭력의 길에서 영원히 돌아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청난 고통과 죽음, 고난을 겪은 지금이야말로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려는 노력 대신 팔레스타인 재구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려는 2년 전 10월 7일의 시도는 실패로 귀결됐다"며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재하고 번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패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를 사면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직접 폭격한 이란을 향해서도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크네세트 연설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연설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네세트 연설 후 석방된 인질을 만나기 위해 셰바 의료센터에 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집트로 건너가 홍해변 샤름엘셰이크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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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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