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멕시코 홍수 피해 지역 내 진흙더미에 파묻힌 차량들[포사리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포사리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주 멕시코 곳곳에 영향을 미친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 사태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멕시코 구조당국은 현지시각 13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정례 아침 기자회견에서 "중부와 동부 일대에서 최소 나흘 넘게 주택가를 중심으로 침수 상황이 이어졌다"며 "지금까지 사망자는 64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멕시코 정부에서 기자회견 약 12시간 전인 전날 발표한 수치에서 17명 증가한 것입니다.

라우라 벨라스케스 알수아 멕시코 정부 시민안전담당관은 브리핑에서 "실종자 수는 최소 65명으로 확인했다"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강과 하천 등 범람은 베라크루스. 이달고, 푸에블라 등지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부연했습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산사태, 도로와 교량 유실, 범람한 강물 사이에 고립된 주민 등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일부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멕시코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피해자는 격앙된 목소리로 "대통령과 주지사는 아무 쓸모가 없다","구조 작업이 너무 더디고 누구도 피해 지역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당국의 대응 속도에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천 명의 군 장병을 비롯해 군용 보트와 헬기 등까지 동원해 실종자 수색 및 피해자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자 배분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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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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