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시위 현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대통령 탄핵 후에도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페루 수도 리마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에르네스토 알바레스 페루 총리는 현지시간 16일 기자들에게 "최소한 리마 수도권에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몇 시간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리마 도심에서는 'Z세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교사, 예술가, 의사, 상인 등 일반 시민들까지 합세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일몰 전후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32세 래퍼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고, 경찰관 84명과 민간인 29명 등 최소 113명이 다쳤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새 대통령이 취임했음에도 정국 혼란이 수습되기는커녕 취임 닷새 만에 유혈 사태가 빚어지자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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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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