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가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건수는 520건, 매매 금액은 2,089억원이었습니다.

이는 분기별 데이터를 집계한 2021년 이후 건수와 금액 모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 2분기 매매 건수(814건) 및 금액(3,492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36.1%, 40.2% 감소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9월 말 기준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66개 지식산업센터로 수도권 소재 1,116개(81.7%), 비수도권 소재 250개(18.3%)에 해당합니다.

지난 3분기 전체 거래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은 전 분기 대비 거래량(458건)과 거래금액(1,883억원)이 각각 36.8%, 41.7% 감소했습니다.

이 중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50건에서 142건으로 5.3% 줄었습니다. 거래금액은 1,111억원에서 12.8% 줄어든 96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유지해 온 1천억원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3분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공급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수요까지 둔화하면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감소했다"며 "현재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단기간 내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3.3㎡당 평균 가격은 1,629만원으로, 2분기(1,569만원)보다 3.8%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879만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서울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2,515만원으로 직전 분기(2,373만원) 대비 6.0% 올랐습니다.

자치구별 평균 가격에서는 성동구(3,823만원), 중구(3,707만원), 강남구(3,381만원), 영등포구(3,105만원)가 3천만원대로 선두권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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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