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 적재량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등 전기차 시장의 음극재 적재량은 총 110만6천t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적재량은 40만5천t으로 30.0% 늘어났습니다.

업체별로는 중국 샨샨과 BTR이 1·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으며, 중국 기업이 전체의 94%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지배력은 생산능력(캐파)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더 공고해지고 있으며,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3.2% 수준이며,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제조사들과 협력을 넓히며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2.5% 점유율로,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음극재 생산공장[포스코퓨처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포스코퓨처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올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1,726GWh(기가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9%입니다.

특히 나트륨 이온 배터리(SIBs)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30년 13.4%, 2035년 최대 35%의 ESS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SNE리서치는 "최근 중국산 소재·제품 규제 강화 흐름은 공급망 재편을 주도할 기회와 함께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급 확대와 생태계 선점 전략을 구체화하기에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구하림(halimko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