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짝을 잃은 상실감에 40일 넘게 식음을 전폐한 사자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4일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는 랴오닝성 번시 동물원에서 찍은 관광객의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영상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 수사자 한 마리가 우리 안에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뼈만 남았다", "동물원이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번시 동식원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동물원에 따르면, 해당 사자는 올해 14살 아프리카 수사자 '다마오'로 지난 2021년 4월, 이 동물원에 왔습니다.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다마오는 지난해 8월, 배필인 암사자 '판판'을 노환으로 떠나보냈습니다.

그때부터 다마오는 눈에 띄게 의욕을 잃었습니다.

식사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우울 증세가 심해지면서, 40일 넘게 음식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가끔 물을 마시거나 소량을 먹는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다마오는 몸이 급격히 마르고, 하루 종일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그동안 수액 치료 등을 이어오며 다마오의 회복을 도왔습니다.

다행히 올해 2월 말부터 점차 상태가 좋아졌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암사자 '더우더우'를 새 짝으로 받아들이면서 하루에 소고기와 닭고기 약 5kg을 먹고, 체력과 체중, 활동성도 서서히 회복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회복 과정 중,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는 모습이 관광객의 눈에 띄었던 것입니다.

누리꾼들은 "사자도 배우자를 잃으면 이렇게 슬퍼하는구나", "동물도 다 감정을 느낀다"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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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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