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군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해상 드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기뢰 제거 작전에 유·무인 역량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상 드론은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아우릅니다.

선원을 위험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수중 음파 탐지기로 바다 아래의 기뢰를 찾을 수 있습니다.

WSJ은 미군이 전통적인 소해함(기뢰를 찾아 제거하는 함정)을 퇴역시키고 있어 해상 드론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스콧 사비츠 연구원은 "피해를 덜 걱정해도 되기 때문에 드론을 기뢰밭으로 보내는 것을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쉽다. 일부를 잃더라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뢰를 발견한 뒤에는 드론을 더 보내 폭발물로 기뢰를 제거하거나 기뢰 폭발을 원격에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란이 기뢰를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소형 어선이나 화물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부설한 기뢰가 예상보다 작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해협의 주요 항로에 기뢰가 있다고 경고하고, 이란이 통행을 허용하는 선박은 이란이 통제하는 새로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이 기뢰를 제거해 일부 통행을 재개하면,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이 약화하면서 이란이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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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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