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중국의 한 예비 신부가 무자격 의료진의 주사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결혼식을 단 이틀 앞두고 의식을 되찾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4일 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 거주하는 24세 왕란란은 지난 1월 목 통증 등 가벼운 감기 증세로 동네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 직후 왕란란은 혀 마비 증세와 구토,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상태는 빠르게 악화했습니다.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그는 알레르기성 쇼크와 호흡부전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그대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왕란란의 약혼자 장시루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병원 측은 약물 알레르기 여부를 묻지도 않았고 피부 반응 검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혼인신고를 마친 이들은 지난달 25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후 조사 결과, 실제 주사를 놓은 여성은 의료 자격이 없는 직원이었으며 처방전에 서명한 인물 역시 정식 의료 면허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왕란란은 90일 넘게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결혼 예정일 이틀을 앞두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왕란란이 의식을 되찾은 것입니다.
다만 아직 말하거나 몸을 움직이지는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시루이는 눈물을 흘리며 “눈에 다시 생기가 돌아왔다”며 “당신이 웨딩드레스를 입는 순간, 바로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걸 알고 깨어난 것 같다”, “무자격 의료진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건은 병원 과실 여부와 최종 배상 규모 등을 두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당 병원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이며, '가짜 의료진'은 왕란란 가족에게 20만 위안(약 4천만 원)을 지급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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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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