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임금협상 사후조정에 나선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제도화 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11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린 사후조정회의에 참석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협상 결렬 이후 정부의 중재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성과급 제도의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그동안 성과가 잘 나왔을 때 축적해 뒀다가 적자시 보존해 주겠다고 (회사가)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명문화를 사실 믿지 못하겠고 명확하게 그 관점에서 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삼성전자 노조 사이에서는 영업이익 최소 1% 이상의 '전사 공통재원'을 확보해 성과급 배분을 전 사업부로 넓혀야 한다는 요구를 둘러싸고 갈등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 위원장은 "3개 노조(초기업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동행노조)가 같이 결정했다"며 "지금 말을 바꾸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초기업노조)의 방향은 그대로 고수하고 있고, 내년에는 이 부분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측과의 핵심 쟁점에 대한 절충안도 마련했냐는 질의에는 "조정에 임하면서 요구하는 바는 동일하다"고 강조하면서도 "회사(제시안)에 전향적인 변화가 있으면 저희도 그에 대한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사측은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조정회의실로 입장했습니다.

이번 사후조정은 오는 21일 예고된 총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삼성전자 노사의 마지막 협상 기회로 여겨지는 만큼 대화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사후조정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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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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