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가 피해자를 지하철역 계단 아래로 미는 장면[출처=뉴욕포스트][출처=뉴욕포스트]


미국 뉴욕 지하철역에서 76세 남성을 계단 아래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사건 발생 불과 몇 시간 전 정신과 보호조치에서 풀려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용의자인 32세 라멜 버크는 지난 8일 밤 맨해튼 첼시 지역 18번가 지하철역에서 은퇴 교사 로스 팔조네의 뒤로 다가가, 갑자기 그를 밀었습니다.

팔조네는 계단 아래로 추락해 외상성 뇌손상과 척추 골절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오빠는 누구도 해칠 사람이 아니었다”며 “아무 잘못 없이 길을 걷다 목숨을 잃었다”고 비통함을 드러냈습니다.

수사당국은 범행이 특별한 이유 없이 벌어진, 이른바 '묻지 마 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버크가 사건 약 5시간 전 이미 이상 행동으로 경찰과 접촉했던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당시 그는 맨해튼 17지구대 인근에서 막대기를 들고 경찰관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후 벨뷰 병원으로 이송돼 정신과 평가를 받은 뒤, 당일 풀려났습니다.

병원에서 나온 지 5시간 만에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버크는 올해 들어 이미 네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폭행 혐의로 보호관찰 중이었습니다.

사건 이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벨뷰 병원의 정신과 평가 및 퇴원 절차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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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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