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모습[출처=페이스북 캡쳐][출처=페이스북 캡쳐]


태국 끄라비에서 마약 유통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수감되기 직전 여자 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더 타이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끄라비 클롱 프라송 지역에서 진행된 마약 사범 단속 과정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메스암페타민 알약 399정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남성이 끄라비 시내 한 숙소에서 여자 친구를 만나려 한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현장에서 급습했습니다.

이후 체포 절차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이 남성과 여자 친구는 "수감되기 전에 법적으로 부부가 되고 싶다"며 혼인신고를 요청했습니다.

다소 황당한 요청이지만 경찰은 이를 승인했고, 현장에서 혼인신고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형기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출소 후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이 마약 사범의 혼인신고 장면을 SNS에 공개하면서, 현지 온라인상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범죄 용의자의 혼인신고 장면을 공개적으로 홍보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당국은 현재 추가 공범 여부와 대규모 마약 유통 조직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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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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