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테이블이 호주 멜버른 센트럴에 설치한 빌보드[출처=오픈테이블][출처=오픈테이블]“엄마가 평생 해준 것들을 전부 보답할 순 없지만, 적어도 이번 어머니 날 식사만큼은 당신이 대접해 보세요!”
글로벌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이 어머니 날을 맞아 ‘엄마의 보이지 않는 노동’을 조명하는 이색 설치물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호주 멜버른 센트럴 쇼핑몰 내부에 설치된 이번 작품은 거대한 식당 영수증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호주 독립 광고회사 2045가 제작한 해당 설치물은 ‘빌보드'(The BillBoard)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습니다.
광고판을 의미하는 '빌보드'를 '빌(영수증)' + '보드'로 구성하여 엄마의 사랑이 담긴 영수증 모양의 광고판이라는 주제를 표현한 것입니다.
영수증에는 “널 안아줌”, “침대 밑을 확인해 줌”, “무한히 사랑해 줌” 등 엄마가 평생 해온 수많은 행동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항목이 늘어나도 최종 금액은 ‘0달러’로 표시됩니다.
빌보드는 어머니의 사랑과 돌봄은 돈으로 갚을 수 없다는 의미를 전하며, “엄마가 평생 해준 것들을 전부 보답할 순 없지만, 적어도 이번 어머니날 식사만큼은 당신이 대접해 보라”고 권합니다.
2045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맥키는 “영수증처럼 차갑고 계산적인 물건이 오히려 감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테이블 국제마케팅 부사장 제이슨 영 역시 “어머니 날은 외식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하지만 이렇게 ‘엄마의 영수증’을 펼쳐놓고 보면 그 희생과 사랑은 사실 계산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광고를 넘어 감동적이었다”, “엄마의 노동을 숫자로 표현하려 한 방식이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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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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