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수입물가가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으로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늘(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8.12(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로 전월(172.16)보다 2.3% 하락했습니다.

수입물가는 작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원재료가 원유(-16.2%), 금·은·광석(-3.2%)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9.7% 하락했습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6.2%), 1차 금속제품(3.3%) 등이 오른 영향으로 2.1% 상승했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 3월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3월 128.52달러에서 4월 105.70달러로 17.8% 하락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가지수는 전월(174.92)보다 7.1% 상승한 187.4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8년 3월 이후 2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 D램(25.0%), 컴퓨터 기억장치(71.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농림수산품도 냉동수산물(12.5%)이 급등한 영향으로 10.1%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팀장은 "어류 포획량 감소나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냉동수산물 수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중동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원자재 공급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기에, 현재로서는 향방을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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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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