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맥엘로이[출처=티파니 맥엘로이][출처=티파니 맥엘로이]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임신부 수감자가, 교도소 수감 중 하루 넘게 진통을 방치당한 끝에 감방 바닥에서 출산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가디언에 따르면, 28세 티파니 맥엘로이는 지난해 5월, 앨라배마주 휴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지 사흘 만에 양수가 터진 듯한 증상을 느꼈습니다.
그는 교도관들에게 여러 차례 병원 이송과 911 신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송을 돕는 임신·출산 권리 옹호 단체 ‘프레그넌시 저스티스' 측은 교도소 직원들이 맥엘로이에게 기저귀와 진통제만 제공한 채 감방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여성 수감자들이 창문과 탁자를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결국 맥엘로이는 같은 수감동 여성들의 도움으로 감방 바닥에서 딸을 출산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아기는 태어났을 당시 숨을 쉬지 않았고, 다른 수감자들이 입 안 점액을 제거하고 몸을 문지르며 응급조치를 한 뒤에야 첫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또 당시 교도관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출산 이후 한 교도관이 여성들에게 욕설 섞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엘로이는 “몸이 불타는 것 같았고, 딸과 함께 사망할까봐 두려웠다”며 “그날 이후 다시 임신하는 것조차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소송 대상에는 당시 근무 중이던 교도관들과 간호사, 카운티 보안관 등 총 20명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전직 교도관 중 한 명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야만적이었다”고 표현하며 “도우려 했지만 그러면 해고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남윤아(yunana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