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광부들이 매몰된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의 한 무허가 금광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무허가 금광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9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서수마트라주 시준중 지역의 불법 금 채굴 현장 인근 절벽이 산사태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금광에서 일하던 광부 12명 중 9명이 매몰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3명은 붕괴를 피해 살았습니다.
서수마트라주 경찰의 수스멜라와티 로샤 대변인은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마무리됐다면서 광산을 폐쇄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습된 희생자 시신은 유족과 현지 주민 등에 의해 매장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중국 신화통신에 전했습니다.
광물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채굴 면허가 없는 무허가 광산이나 폐쇄된 광산에서 불법 채굴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게다가 무분별한 개발과 불법 벌채로 인해 현재 같은 우기에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지난해 5월 뉴기니섬 서파푸아주 아르팍 산악지대 주민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20명이 사망·실종됐고, 2024년 7월에는 술라웨시섬 북부 고론탈로주 보네 볼랑고군의 한 불법 금광에서 산사태로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환경단체 'WALHI'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서수마트라주에서만 무허가 금광 관련 사고로 최소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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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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