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귀항한 제럴드 R. 포드호[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미국 해군의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가 현지시간 16일 버지니아주 노퍽항으로 귀항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드호는 지난해 6월 출항한 뒤 총 326일간 해상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베트남 전쟁 이후 실제 임무 수행 기준으로 미국 항공모함 가운데 최장 배치 기록입니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 배치 기간은 통상 6개월 안팎입니다.

포드호는 지난해 6월 지중해 배치를 위해 출항하면서 임무가 시작됐습니다.

당초 지중해와 북해를 순항하는 평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파견됐습니다.

이후 올해 초에는 중동으로 재배치돼 이란 전쟁 초기 작전에도 참가했습니다.

다만 이례적으로 긴 배치 과정에서 승조원들의 피로와 장비 노후화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지난 3월 홍해에선 함내 세탁실 화재가 환기 시스템까지 번져 600명의 승조원이 침상을 잃었고, 항공기 사출 장치와 위생 설비 등 기계적 결함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식량 부족과 우편 배송 지연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3월 노퍽항에서 열린 승조원 가족 설명회에선 참석자들이 당시 해군 수뇌부를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승조원들이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경우 인사 기록에 불이익이 남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7년 취역한 포드호는 전장 351m, 선폭 41m에 함재기를 75대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항모로, 신형 핵발전 플랜트,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 대역 레이더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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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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