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서부 사막지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이스라엘이 이라크에서 복수의 비밀 군사 기지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의회에 낸 비공개 보고를 통해 이스라엘이 기존에 드러난 서부 알누카이브 인근 비밀 기지 외에도 또 다른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내 이스라엘의 비밀 기지 운용 사실은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처음 보도했습니다.
WSJ은 미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 발발 직전 이라크 서부 사막 지역에 비밀 기지를 건설해, 공군의 물류 거점이자 특수부대의 전진 기지로 활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적대적 관계인 이라크 영토 안에 비밀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라크군이나 정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이라크군이 알누카이브 비밀 기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라크군은 이후 미국 측과 통화를 통해 자국군을 공격한 군대가 미군이 아닌 이스라엘군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 비밀 기지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이란을 상대로 장거리 공습을 할 때 이라크 내 기지를 활용해 전투기 운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비밀 기지는 지난해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 과정에서 사용됐습니다.
이라크 내부에 이스라엘이 비밀 기지를 설치했다는 사실은 향후 이란의 반발을 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 명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가 무장 해제를 거부할 명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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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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