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에서 준우승한 이스라엘 가수 노암 베탄[AP 연합뉴스][AP 연합뉴스]이스라엘의 참가에 항의해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 5개국이 참가 거부하며 잡음이 일었던 올해 유럽 국가 대항 가요제에서 이스라엘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슈타트할레 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결승에서 우승은 불가리아에 돌아갔습니다.
'방가랑가'를 부른 불가리아 가수 다라는 심사위원단과 대중 투표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이스라엘 가수 노암 베탄을 173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유로비전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의 우승이자, 불가리아의 첫 우승입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심사위원과 대중이 같은 우승자를 선택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진 이후 이어진 참가 자격 논란 속에 본선에 진출한 베탄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유발 라파엘에 이은 이스라엘 가수의 2년 연속 준우승입니다.
결선 투표에서 베탄이 잠시 선두에 올랐을 때 공연장 전체에 거센 야유와 조롱이 울려 퍼졌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지난 12일 준결승 무대에서는 베탄이 노래하는 도중 일부 관객이 야유를 보내고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유로비전은 유럽방송연합(EBU) 회원사들이 자국 가수를 국가대표로 출전시켜 우승자를 뽑는 대회입니다.
그러나 2023년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의 인도적 위기와 대량학살 의혹을 들어 이스라엘을 대회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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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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