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3월 피습을 당한 뒤 치료를 받고 있는 푸리아 제라티 [푸리아 제라티 SNS]지난 2024년 3월 피습을 당한 뒤 치료를 받고 있는 푸리아 제라티 [푸리아 제라티 SNS]이란 정부가 루마니아 갱단을 고용해 반정부 목소리를 내온 언론인을 흉기로 공격하도록 사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의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앞서 지난 2024년, 이란 출신 언론인 푸리아 제라티는 영국 윔블던 자택에서 나오던 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다리를 다쳤습니다.
루마니아 출신 남성 세 명이 용의자로 지목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제라티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로 영국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무차별적인 폭행이나 강도 행위가 아니었으며, 표적을 삼아 계획된 범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3월과 2024년 2월, 3월 제라티에 대한 사전 조사가 진행됐고, 이후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 정부가 자체 공작원 대신 범죄 조직 같은 '대리인'을 고용해 위협을 실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리아 제라티는 영국에 본사를 둔 '이란 인터내셔널' 방송 소속 기자로, 지난 2022년 이란 히잡 시위 소식을 보도한 뒤 이란 정부에 '테러리스트'로 지목됐습니다.
그해 11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제라티 사진을 담은 "현상수배: 생사불문(산 채로든 죽은 채로든)" 포스터가 붙었고, 이란 인터내셔널 사무실이 한때 경찰 보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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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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