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비엔날레 이스라엘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국 내 유대인 공동체가 있는 런던 북부 골더스그린 거리에서 이스라엘 국적의 22세 유대인 남성이 집단 폭행을 당해 얼굴과 목 등을 다쳤습니다.

신원 공개를 거부한 이 남성은 BBC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너 유대인이지'라고 외치며 마치 짐승에게 발길질하듯 나를 걷어찼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며,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런던 골더스그린 거리에서 흉기 공격사건이 벌어져 유대인 남성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친구와 통화하던 중 아랍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에게 공격받았다"라며 자신이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인이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내 유대인 28만여 명의 보안 관련 문제를 돕는 공동체안보신탁(CST)은 "이번 사건은 골더스그린 중심부에서 발생한 폭력적이고 끔찍한 공격으로, 반유대주의가 확산하는 시기에 유대인 공동체가 직면한 매우 현실적인 위험을 보여준다"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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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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