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리치 이기[연합뉴스 자료 사진. 리치 이기 유튜브 뮤직비디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자료 사진. 리치 이기 유튜브 뮤직비디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오는 23일 고인을 비하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추정되는 힙합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고인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기획 의도가 확인된 혐오 공연이 재단의 대응으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래퍼 리치 이기는 당초 오는 23일 서울 연남스페이스에서 첫 번째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며, 해당 공연에는 팔로알토 등 여러 유명 래퍼가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재단은 해당 공연이 티켓 가격 52,300원으로 서거일을 연상시키는 등 명백한 모욕적 기획임을 확인하고 지난 18일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와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어 재단은 출연자 '리치 이기'가 그간 다수의 음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거나 서거 방식을 직접 연상케 하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래퍼 리치 이기 사과문[리치 이기 인스타그램 캡처][리치 이기 인스타그램 캡처]


당사자인 래퍼 이기는 자신의 SNS에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저의 음악과 가사를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대중들과 관련 유가족분들이 보시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 일삼아 왔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또는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언급을 하지 않겠음을 약속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출연하기로 했던 팔로알토도 SNS를 통해 "저의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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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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