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인사하는 선수들(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이 경기 전 인사하고 있다.(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이 경기 전 인사하고 있다.


빗속 혈투로 치러진 남북 대결에서 북한 여자축구 내고향이 안방팀 수원FC 위민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2분 김경영의 역전골에 힘입어 수원FC에 2-1로 이겼습니다.

결승에 오른 내고향은 멜버른 시티(호주)를 꺽은 도쿄 베르디(일본)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합니다.

북한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경기에 나선 것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이후 8년 만입니다.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내고향 선수단은 24일까지 수원에 머물게 됐습니다.

준우승 상금 50만달러(약 7억5천만원)도 확보했습니다. 우승시에는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거머쥐게 됩니다.

지난해 11월 조별리그에서 내고향에 0-3으로 완패를 당한 수원FC였지만, 4강전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올 초 수원FC에 합류한 국가대표 지소연, 김혜리 등 경험많은 베테랑 공격수들이 효과적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굉장히 거칠다'던 지소연의 말대로, 북한이 강한 몸싸움으로 압박했지만 수원FC는 전반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좋은 장면들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양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지만, 전반 슈팅수 11-1로 수원FC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선제골도 수원FC가 가져갔습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일본 하루히가 골망을 뚫어냈습니다.

하지만 6분 뒤 북한 리유정의 프리킥에 최금옥이 머리를 갖다 대 1-1 균형을 이뤄냈습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내고향은 후반 22분 역전골에 성공했습니다. 골대 앞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김경영이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수원FC는 후반 34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으나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향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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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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