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상장 (PG)[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중복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의 구체적인 기준이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됩니다.

오늘(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상장·공시규정과 세칙, 가이드라인에 예외 허용 기준을 담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 3월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예외적으로만 허용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유망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가가 흔들리면서 일반 주주 권익이 침해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당국은 중복상장 심사 과정에서 영업과 경영의 독립성, 투자자 보호 방안을 핵심 기준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특히 모회사가 자회사 상장을 추진할 때 일반 주주 동의를 어떤 방식으로 받을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현재로선 소수주주 다수결과 3%룰, 특별결의 등이 거론되는데, 금융권에서는 최대 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 등 특정 업종에 대해 중복상장을 일괄 허용해 달라는 업계 요구는 받아 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산업별로 주주보호 원칙을 달리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공개될 세부 기준이 향후 기업공개와 자회사 상장 전략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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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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