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촬영중인 김동식 감독의 모습[출처=인스타그램 @angelicasong][출처=인스타그램 @angelicasong]


청계천에서 잠수복을 입고 물속을 헤엄치는 한 남성의 모습이 최근 서울 광화문 일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에서는 서울 청계천에서 잠수하는 의문의 남성을 목격했다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검은색 잠수복을 입고 청계천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듯한 남성을 목격했다는 내용입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달 28일 청계천 인근을 산책하던 중 이 남성을 발견하고는 "저 사람은 스노클링 중인가? 누가 제발 좀 설명해달라, 내 주변 사람들 모두 혼란에 빠졌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취미를 즐기는 중", "청계천 청소를 하고 있다", "생태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습니다.

해당 영상 속 인물은 김동식 수중 촬영 감독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최근 청계천 일대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모습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힙한 서울'의 한 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그는 연합뉴스TV에 "청계천은 도심 하천 생태 복원에 성공한 전 세계적인 사례"라며 "쉬리와 은어, 참갈겨니 등 1급수에서 서식하는 어종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을 잘 보존해, 후손들도 같은 공간을 관찰하며 힐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수중촬영 경력만 40년이 넘는 어류학 전공 이학박사 출신으로, 해양 생태계와 수중 세계를 생생하게 기록해 온 전문가입니다.

광활한 바닷속 고래들의 생태와 교감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스틸컷[출처=고래와 나][출처=고래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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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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