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푸틴 대통령·체메조프 로스텍 CEO·보리소프 부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 제공]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서방의 제재망을 뚫고 호화 전용기를 타고 해외를 누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 5일 항공기 수입 데이터와 비행 추적 기록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푸틴과 KGB에서 활동한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용기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6차례 왕복했습니다.
푸틴의 절친 아르카디 로텐베르크는 캐나다 봄바디어사 제트기 두 대를, 미국·EU 제재 대상인 신흥재벌 이고르 케사예프는 2023년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를 각각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중개업자를 통해 서방산 항공기를 구매한 뒤 제재가 미치지 않는 제3국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해왔습니다.
존 스미스 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이란 문제에 집중하면서 러시아 제재 이행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고 지적하며, "지금의 행정부는 러시아 제재 압박에 집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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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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